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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등학생 순유입, 십 년 만에 전환

서울 초등학생 순유입, 십 년 만에 전환

지난해 서울로 전학 온 초등학생이 서울을 떠난 초등학생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 지역 초등학생의 순유입은 팔백삼십사 명으로, 이천십육 년 이후 십 년 만에 순유출에서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자치구별로는 강동구가 천칠백오십이 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와 양천구 등이 뒤를 이었으며, 나머지 열아홉 개 구는 순유출을 기록했다. 반면 경기권은 십 년 사이 최다 순유출을 보였고, 충청은 삼 년 연속 순유입을 이어갔다.

지난해 서울로 들어온 초등학생이 서울 밖으로 빠져나간 초등학생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초등학생이 순유입을 기록한 것은 이천십육 년 이후 십 년 만이다. 오랫동안 이어지던 초등학생 순유출 흐름이 처음으로 순유입으로 방향을 튼 셈이다. 서울을 떠나던 초등학생 인구의 흐름이 뒤바뀌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역 초등학생의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유입은 팔백삼십사 명이었다. 서울로 전학 온 초등학생이 서울을 떠난 초등학생보다 팔백여 명 많았다는 것이다. 그동안 서울은 초등학생이 빠져나가는 순유출 지역이었는데, 십 년 만에 그 흐름이 반대로 뒤집혔다.

종로학원은 이런 변화를 부동산 개발과 중고교 진학을 염두에 둔 이동으로 해석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 앞으로의 진학 등을 고려해 서울로 옮겨오는 흐름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단순한 인구 이동을 넘어, 자녀의 교육 환경을 염두에 둔 선택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자치구별로 보면 초등학생 순유입이 가장 많은 곳은 강동구로, 천칠백오십이 명에 이르렀다. 이어 강남구와 양천구, 서초구, 노원구, 송파구 순으로 순유입이 많았다. 학군이나 개발 호재 등으로 관심을 받는 자치구를 중심으로 초등학생이 몰린 셈이다.

반면 서울의 나머지 열아홉 개 구에서는 초등학생이 순유출을 기록했다. 일부 자치구로 초등학생이 몰리는 사이, 나머지 지역에서는 오히려 빠져나가는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같은 서울 안에서도 지역에 따라 초등학생의 유입과 유출이 뚜렷하게 엇갈렸다.

서울이 십 년 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선 것과 달리, 경기권에서는 지난해 십 년 사이 가장 많은 초등학생 순유출을 기록했다. 그동안 서울을 벗어나 경기로 향하던 흐름과는 다른 양상으로, 초등학생을 둘러싼 인구 이동의 방향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방에서는 충청 지역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충청은 지난해 전입이 전출보다 사백 명 많아 삼 년 연속 순유입을 이어갔다. 이를 두고는 지역의사제와 지역인재 전용 선발 확대 등이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학 입시에서 지역 인재에게 유리한 제도가 늘면서, 자녀 교육을 위해 일찍부터 해당 지역에 자리를 잡으려는 움직임이 반영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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