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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상판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세 명이 사망하고 세 명이 부상했다. 천구백육십년대 건설된 노후 구조물로 새벽 슬라브 절단 작업 중 이점구 센티미터 단차가 발견돼 정밀 안전 진단 중 붕괴했다.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상판 일부가 무너지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세 명이 사망하고 세 명이 크게 다쳤다. 사고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상판 구조물이 갑작스럽게 힘없이 추락하는 모습과 주변 작업자들이 급히 대피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소방 당국 브리핑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공사 현장 안전 점검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새벽 시간대에 슬라브 절단 작업을 진행하던 중 이점구 센티미터의 단차 침하가 발견돼 정밀 안전 진단을 실시하던 도중 상판이 갑자기 붕괴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구조물의 노후화를 지목하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최희천 연구위원은 이 교량이 천구백육십년대에 건설된 것으로 사용 연한을 훨씬 초과했으며, 내부 철근의 부식과 구조적 취약성이 누적돼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슬라브 일부가 이미 절단된 상태에서 나머지 부분에 하중이 집중되면서 붕괴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위원은 호우 등 추가적인 하중이 가해졌다면 더 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단차가 발견된 시점에서 보다 강력한 현장 대응이 이뤄졌어야 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어, 건설 현장의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전면적인 재점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는 고령화된 도시 인프라의 안전 문제를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서울시는 긴급 복구반을 현장에 투입해 추가 붕괴 위험을 차단하고 있으며, 코레일은 인근 열차 운행을 일부 조정하고 이용객들에게 대체 교통수단 활용을 당부했다. 경찰과 관계 기관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