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역 방해 혐의로 구속됐던 신천지예수교 총회장 이만희 씨의 수감 생활이 바깥의 신천지 지휘부에 낱낱이 보고돼 온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 은밀한 통로가 된 인물은 다름 아닌 신천지 신도였던 교도관으로 지목됐습니다. 잇따른 의혹에 법무부는 철저한 감찰과 긴급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이만희 총회장은 지난 이천이십 년 코로나 방역을 방해한 혐의로 수원구치소 독방에 구속됐습니다. 당시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구치소 담장 너머 신천지 지휘부에 그대로 전달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는 교정 당국조차 알지 못했던 신천지 내부의 특급 비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정보를 밖으로 빼돌린 인물로는 신천지 신도였던 한 교도관이 지목됐습니다. 이 교도관은 이 총회장의 수감 상황을 하나하나 기록해 신천지 지휘부에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용자를 관리하고 감시해야 할 교도관이 오히려 특정 수용자의 편에서 내부 정보를 유출한 셈입니다.
교도관이 작성한 이른바 동정기록표에는 이 총회장의 사생활이 세밀하게 담겼습니다. 야간에 화장실을 두 번 갔다거나 검정 반팔티를 입고 잠들었다는 식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들기까지의 모든 일상이 기록됐습니다. 여기에는 소송 서류와 성경책을 읽는 모습까지 적혀 있었습니다.
기록은 단순한 일상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점심 식사 후 약을 복용했다거나 외부 병원 진료를 받은 시각 등 건강과 관련된 내용까지 상세히 포함됐습니다. 독방 내부의 폐쇄회로 화면을 통해 이 총회장의 기상 시간과 행동 하나하나를 기록한 자료도 별도로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나아가 이 총회장을 석방시키기 위해 구치소 안에서 낙상 사고를 연출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건강 문제를 이유로 한 이른바 병보석을 노리고 사고를 꾸몄으며, 여기에도 신천지 교도관이 관여했다는 것입니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그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잇따라 제기되는 의혹에 법무부가 직접 대응에 나섰습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철저한 감찰과 수감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에 신속히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확인되는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법적, 행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