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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권선구 아파트 불, 거동 불편한 90대 60대 모녀 사망

수원 권선구 아파트 불, 거동 불편한 90대 60대 모녀 사망

8일 새벽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한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나 90대 어머니와 60대 딸 모녀가 숨졌다. 두 사람은 모두 거동이 불편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불이 난 아파트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지난 8일 새벽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90대 어머니와 60대 딸 모녀가 숨졌다. 두 사람은 아파트 2층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불이 난 뒤 두 사람은 미처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가 발생한 것은 8일 새벽 4시 반쯤으로 파악됐다. 불은 수원시 권선구의 한 아파트 2층에서 시작됐다. 신고가 접수된 뒤 불은 20분 만에 꺼졌다.

숨진 두 사람은 90대 어머니와 60대 딸로 모녀 사이였다. 딸은 지체장애를 갖고 있었다. 두 사람 모두 거동이 불편해 불이 난 뒤 대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현장에는 불이 남긴 흔적이 뚜렷했다. 아파트 천장은 시커멓게 그을렸고, 베란다 창틀은 재로 뒤덮였다. 타다 남은 벽지 조각은 바람에 나부꼈다.

숨진 모녀는 복지 대상자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두 사람은 단둘이 지냈으며, 가족과 요양보호사가 이들을 주기적으로 돌봐온 것으로 알려졌다. 거동이 어려운 두 사람이 함께 생활하던 공간에서 참변을 당한 것이다.

불이 난 아파트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초기 진화나 대피에 어려움이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스프링클러 유무는 화재 피해 규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해당 아파트는 2001년에 지어졌다. 당시에는 16층 이상 건물에만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였다.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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