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진 이른바 수원 마약 좀비 영상 속 남성이 결국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해당 영상은 해외에서 화제가 됐던 펜타닐 좀비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짧은 영상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영상 속 남성의 정체와 사실 여부를 둘러싼 관심도 함께 커져 갔다. 온라인을 통해 퍼진 영상이 곧바로 현실의 사건으로 이어진 셈이다.
영상 속에서 남성은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낮 시간대에, 버스정류장과 아파트 입구 사이의 골목에서 몸을 축 늘어뜨린 채 한참 동안 서 있었다. 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정상적이지 않은 모습으로 오랜 시간 머물러 있는 장면은 영상을 접한 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일부에서는 영상의 진위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점이 충격을 더했다.
사건을 인지한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 텔레비전, 즉 CCTV 영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동영상 속 남성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삼십 대 A씨를 발견했다. 온라인에서 퍼진 영상이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실제 인물과 관련된 사안이라는 점이 확인되면서 수사는 빠르게 진전됐다. CCTV 분석이 신원 특정의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 경찰은 영상 속 인물과 동일인인지 여부를 면밀히 대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마약 간이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경찰은 A씨를 긴급 체포했다. 도심 한복판에서, 그것도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대낮에 마약을 투약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인근 주민들은 적지 않은 충격을 드러냈다. 일상적인 공간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점이 불안을 키웠다. 마약이 일상 공간까지 파고들었다는 우려가 커지는 대목이다.
알고 보니 영상 속 남성은 인근 카페에서 일하던 삼십 대 남성이었다. 그는 해당 카페에서 약 이 년간 일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동료들은 A씨가 최근 들어 부쩍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고, 외출도 잦았다고 증언했다. 영상에 찍힌 모습 역시 그가 일을 하던 도중 잠시 밖으로 나온 상황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주변의 충격은 더 컸다.
이번 사건은 온라인에서 충격적인 영상으로 먼저 알려진 뒤, 경찰 수사를 통해 실제 마약 투약 사실로 확인된 사례다. 짧은 영상 한 편이 SNS에서 빠르게 퍼지며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켰고, 대낮 도심에서의 마약 투약이라는 점에서 파장도 작지 않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정식 입건 및 구속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