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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70쪽 PDF 문건 확보... 김 씨 측-검찰 최종 답변서 조율 의혹 수사

특검, 70쪽 PDF 문건 확보... 김 씨 측-검찰 최종 답변서 조율 의혹 수사

특검이 70쪽 분량의 PDF 문건을 확보해 김 씨 측과 검찰이 최종 답변서 내용을 조율했을 가능성을 의심하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건에는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표시된 답변들이 있었고, 검찰 관계자들은 문건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특검이 김 씨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70쪽 분량의 PDF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이 문건을 토대로 김 씨 측과 검찰이 최종 답변서의 내용을 사전에 조율했을 가능성을 의심하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건이 만들어진 시점과 검찰 내부로 전달된 경로, 그리고 문건에 남은 표시 흔적들이 이번 의혹의 핵심으로 떠올랐습니다.

해당 문건이 검찰 수사팀에 공유된 것은 지난 2024년 6월로 파악됐습니다. 시점을 보면 김 씨 사건을 담당하던 서울중앙지검 지휘부가 전격 교체되고 약 한 달 뒤이자, 김 씨가 공식적으로 서면 답변서를 제출하기 약 3주 전이었습니다. 특검은 이처럼 문건이 오간 시기 자체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70쪽에 이르는 PDF 문건에는 검찰 수사팀이 보낸 질문과 이에 대한 김 씨 측의 답변이 함께 담겨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건 곳곳에서 특정 답변이나 문구가 눈에 잘 띄도록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구분해 표시한 부분들이 발견됐습니다. 어떤 답변을 빨간색으로, 또 어떤 답변을 파란색으로 표시했는지가 특검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검이 이렇게 표시된 부분들을 2024년 7월에 실제로 제출된 최종 답변서와 비교한 결과, 빨간색으로 표시된 답변은 최종본에서도 거의 그대로 유지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파란색으로 표시된 답변은 최종 답변서에서 좀 더 구체적인 문장으로 바뀌어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표시 색깔에 따라 답변이 유지되거나 손질된 양상이 엇갈렸다는 것입니다.

이 문건은 수사팀인 반부패수사 2부를 거쳐 새로 취임한 서울중앙지검 지휘부에까지 전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검은 문건이 어떤 경위로 작성돼 검찰 내부에서 다뤄졌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건의 전달 경로가 수사 라인 전반에 걸쳐 있다는 점도 확인됐습니다.

다만 수사에 관여했던 검찰 관계자들은 이 문건에 대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김 씨 측이 왜 이런 문건을 보냈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건의 존재와 전달 경위를 두고 관련자들의 설명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검은 이러한 진술들도 함께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이러한 정황을 토대로 김 씨 측과 검찰이 최종 답변서의 내용을 조율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는 입증된 사실이 아니라 의혹 단계로, 특검은 문건의 작성과 전달, 그리고 수정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실관계가 어떻게 정리될지는 추가 수사 결과에 따라 가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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