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기 대형마트 트레이더 조에서 판매하는 조미료에서 마약성분이 검출돼 경찰이 거래를 차단하고 수사에 나섰다. 국내에서 중고거래를 통해 유통되던 제품에서 마약 성분이 확인되면서, 무심코 사고판 소비자들까지 수사 대상에 오르게 됐다.
문제가 된 것은 빵이나 스테이크 등에 뿌려 먹는 가루 형태의 양념이다. 이 제품은 국내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서 한 병당 사천 원에서 팔천 원 선에 거래되고 있었다. 해외 대형마트에서 파는 조미료라는 점 때문에 별다른 의심 없이 사고팔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제품에 대한 정밀 감정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해당 조미료에서는 양귀비 씨앗과 함께 모르핀, 코데인 성분이 검출됐다. 일상적인 양념으로 여겨지던 제품에서 마약류 성분이 나온 것이다.
거래에 나선 사람들의 사정은 제각각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제품을 거래한 이들 가운데는 마약 성분이 포함된 것을 아예 모르고 있었던 경우도 있었지만, 성분을 알고도 거래를 시도한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찰은 유통 차단과 함께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당근마켓 측에 해당 제품의 거래를 차단해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제품을 사고판 판매자와 구매자들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