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PROTOCOL
EET--:--:-- edition--.--.--

울주군립병원, 개원 앞두고 의료진 부족과 운영 재단 논란

울주군립병원, 개원 앞두고 의료진 부족과 운영 재단 논란

울산 울주군의 첫 공공병원인 군립울주병원이 다음 달 개원을 앞두고 의료진 부족과 운영 재단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여덟 개 진료과 가운데 신경과와 정형외과 등은 의사가 없어 우선 다섯 개 과만 진료를 시작하며, 운영을 위탁받은 부산 옹그룹 의료재단은 음료 테러 자작극 혐의를 받는 정의안 전 부산시장 후보의 부친인 정근 회장이 설립한 곳입니다. 재단 계열 병원이 선거운동 동원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받은 가운데, 시민단체는 공공병원을 민간에 위탁한 만큼 별도 감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울산 울주군의 첫 공공병원인 군립울주병원이 개원을 앞두고 잡음에 휩싸였습니다. 이 병원은 종합병원이 없어 의료 사각지대로 꼽혀 온 울주 남부권의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과거 온양보람병원이 있던 자리에 들어섰으며, 최근 공사가 마무리돼 다음 달 개원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원을 목전에 두고 의료진 수급과 운영 주체를 둘러싼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습니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의료 인력 확보입니다. 개설 허가를 받은 울주병원은 당초 여덟 개 진료과를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신경과와 정형외과, 응급의학과에는 아직 담당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개원 초기에는 우선 다섯 개 진료과만으로 진료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종합병원 기능을 기대했던 지역 주민들로서는 반쪽짜리 개원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병원 운영을 맡긴 의료법인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울주군은 부산의 옹그룹 의료재단과 위수탁 계약을 맺고, 이천삼십 년까지 병원 운영을 맡겼습니다. 공공병원의 운영을 민간 의료재단에 통째로 위탁한 셈인데, 이 재단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이어지면서 병원의 공공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위탁 방식 자체가 적절했는지에 대한 물음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재단 설립자의 이력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옹그룹 의료재단의 설립자는 정근 회장으로, 이른바 음료 테러 자작극을 벌인 혐의를 받는 정의안 전 부산시장 후보의 부친입니다. 재단의 계열 병원은 계열사 직원을 선거운동에 동원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고, 자작극에 사용된 진단서 발급과 관련한 수사도 함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정황이 공공병원 운영의 신뢰를 떨어뜨린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정 전 후보 일가가 군립병원의 핵심 보직을 차지하려 했다는 점도 논란의 대상입니다. 정근 회장은 울주병원의 운영위원장을 맡았고, 정 회장의 사돈이자 정 전 후보의 장인은 병원의 초대 원장을 맡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공병원의 주요 자리를 특정 일가가 나눠 가지는 모양새가 되면서 운영의 공정성을 둘러싼 의문이 커졌습니다. 지역사회에서는 견제 장치가 없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논란이 일자 정 회장은 운영위원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그 자리는 또다시 재단과 관련된 인사로 채워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단의 영향력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리를 바꾸는 것만으로는 근본적인 해법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인 셈입니다. 재단을 둘러싼 논란이 개원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공적 자원으로 운영되는 병원인 만큼 인사의 공정성이 더욱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지역사회 안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는 공공병원의 운영을 민간에 위탁한 사례는 울주군이 사실상 유일하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병원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별도의 감시 시스템이 반드시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역의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출범하는 공공병원이 개원 전부터 신뢰 논란에 휩싸이면서, 정상적인 운영에 이르기까지는 적지 않은 과제가 남게 됐습니다. 개원 이후 실제 진료가 안정적으로 이뤄질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Loading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