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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선관위 청사에서 골프 연습한 공무원 논란

대구 중구 선관위 청사에서 골프 연습한 공무원 논란

대구 중구 선거관리위원회 청사 안에서 한 직원이 골프 스윙 연습을 반복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청사 밖에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시민 수백 명이 집회를 열고 있었으며, MBC 취재 결과 해당 직원은 선관위 소속 육 급 공무원으로 확인됐다.

대구 중구 선거관리위원회 청사 안에서 한 남성이 골프 스윙 자세를 반복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영상 속 남성은 손을 쥐고 자세를 가다듬은 뒤 클럽을 휘두르는 동작을 거듭하는 등 골프 연습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공직자의 근무지인 선관위 청사 내부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점에서 시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문제의 영상이 촬영될 당시 대구 중구 선관위 청사 앞에서는 육백여 명의 시민이 모여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집회를 진행하고 있었다. 청사 밖에서는 시민들이 항의의 목소리를 높이며 모여 있었지만, 같은 시각 청사 안에서는 한 직원이 골프 연습을 하고 있었던 셈이 됐다.

MBC 취재 결과 청사 안에서 골프 연습을 한 인물은 선관위 소속 육 급 공무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익명의 외부인이 아니라 선거 사무를 담당하는 기관에 소속된 직원이 직접 골프 스윙을 반복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책임 문제가 한층 더 부각되고 있다.

특히 이 직원은 영상이 촬영된 구일 저녁, 세 시간에 해당하는 시간의 근무 수당까지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업무 부담이 가중되던 시기에 정작 청사 안에서는 골프 연습이 이뤄지고 수당 신청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후 선관위 청사 안에서 골프 스윙을 하는 남성의 또 다른 영상이 SNS에 공개되면서 비난은 더욱 커졌다. 추가 확인 결과 해당 육 급 직원은 구일 저녁에 이어 십일 낮에도 연이어 골프 연습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단발성 행위가 아니라 이틀에 걸쳐 반복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해당 직원은 자체 조사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골프 연습을 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청사 밖에서 시민들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집회를 이어가던 상황과 맞물리면서, 공직 기강과 근무 태도를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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