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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식용금지법 두 해, 보신탕집 줄폐업하고 원산지 단속

개식용금지법 두 해, 보신탕집 줄폐업하고 원산지 단속

개식용금지법이 시행된 지 두 해가 지나면서 보신탕 전문점의 손님 발길이 크게 줄었다. 개고기를 다뤄온 음식점 사천여 곳 가운데 삼천여 곳이 내년까지 업종이나 메뉴를 바꾸기로 했고, 염소탕 같은 대체 보양식이 빈자리를 채우는 가운데 원산지 거짓 표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서울의 한 전통시장 인근에 자리한 보신탕 전문점. 보양식을 자주 찾는 여름철인 데다 점심시간인데도 가게 안은 한산합니다. 두 해 전 개식용금지법이 시행된 이후 손님 발길이 확연히 줄어든 결과입니다.

식용 목적의 개 사육과 판매가 전면 금지되면서, 이런 가게들도 변화를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곳 역시 염소탕 같은 대체 메뉴를 새로 추가하며 손님 맞이 방식을 바꿨습니다.

업계 전반의 전환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개고기를 유통하거나 판매해온 음식점 사천여 곳 가운데 삼천여 곳이 내년까지 업종이나 메뉴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아예 문을 닫는 폐업 점포도 구백여 곳에 이릅니다.

빈자리는 대체 보양식들이 빠르게 채우고 있습니다. 다만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보양식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산지를 속여 표시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원산지 단속 반원들이 흑염소 전문 식당 점검에 나섰습니다. 한 식당은 국내산과 호주산을 섞어 사용한다고 안내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주방에 있는 고기를 확인해보니 모두 호주산이었습니다.

개식용 종식이라는 사회적 변화 속에서, 보신탕 전문점들은 폐업과 업종 전환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그 빈자리를 메우는 대체 보양식 시장이 커지는 만큼,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원산지 표시를 바로잡는 일도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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