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PROTOCOL
EET--:--:-- edition--.--.--

수도권 레미콘 운송노조 무기한 휴업…삼성·SK하이닉스 반도체 공사 영향 우려

수도권 레미콘 운송노조 무기한 휴업…삼성·SK하이닉스 반도체 공사 영향 우려

수도권 레미콘 운송기사들이 운반비 인상 등을 요구하며 어제부터 무기한 집단 휴업에 들어갔다. 한자리에 모인 기사는 칠천칠백 명에 이르며, 이들이 모는 레미콘 트럭 가운데 천여 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사 현장으로 들어가는 차량이어서 공사 차질 우려가 나온다.

수도권의 레미콘 운송기사들이 운반비 인상 등을 요구하며 어제부터 집단 휴업에 들어갔다. 레미콘 기사들로 구성된 전국 레미콘 운송노조는 운송비 단가 인상 등을 둘러싼 단체 교섭이 마무리될 때까지 무기한 휴업에 돌입했다. 이번 휴업은 건설 현장에 필수적인 자재 공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그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휴업에 참여한 인원은 적지 않다. 이번에 한자리에 모인 레미콘 기사는 모두 칠천칠백 명에 이른다. 대규모 인원이 동시에 운행을 멈추면서, 수도권 건설 현장으로 향하던 레미콘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특히 반도체 공사 현장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 있다. 이들이 모는 레미콘 트럭 가운데 천여 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사 현장으로 들어가는 차량이다. 이 때문에 이번 휴업은 단순한 건설 자재 문제를 넘어 반도체 공장 건설 일정과도 맞물리게 됐다.

레미콘은 아파트와 공장 등 대부분의 건설 공사에 사용되는 필수 자재다. 그만큼 공급이 끊기면 다른 자재로 대체하기가 쉽지 않다. 레미콘 공급 중단이 길어질 경우, 반도체 공장 공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건설업계는 이미 일정 조정에 나섰다. 주요 건설사들은 레미콘 사용이 필요한 타설 공정 일정 일부를 조정한 상태다. 타설은 콘크리트를 부어 구조물을 만드는 핵심 공정으로, 레미콘 공급이 막히면 곧바로 영향을 받는 단계다.

레미콘 제조사들도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제조사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건설 경기 속에서 운반비 부담까지 늘어나면 경영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운반비 인상을 둘러싼 갈등이 운송 기사와 제조사, 건설사 모두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구조다.

결국 이번 사태의 핵심은 운반비 단가를 둘러싼 단체 교섭이다. 전국 레미콘 운송노조는 교섭이 마무리될 때까지 무기한 휴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어서, 협상이 길어질수록 수도권 건설 현장과 반도체 공사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커질 전망이다.

Loading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