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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중 붕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여야 서울시장 후보와 지도부는 즉각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했다. 공사가 예정보다 12% 빠르게 진행됐고 사고 엿새 전 품질관리자가 교체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작업 중 발생한 붕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자, 여야 정당은 일제히 선거 유세를 전면 중단하고 애도를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원호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즉각 현장을 찾아 사고 수습을 촉구했다.
사고 당일 새벽 2시 30분경 철근 콘크리트 바닥판 절단 작업 중 구조물이 약 2센티미터 내려앉으면서 공사가 일시 중단되었다. 같은 날 오후 외부 전문가와 감리단장 등 9명이 합동안전진단에 나섰으나, 이 과정에서 낙하물 방지를 위해 설치된 공중 비계와 슬래브가 무너졌다.
경찰은 새벽에 발생한 단차가 붕괴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작업자들이 직접 구조물 위에 올라가기보다 원격 장비를 활용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고 엿새 전 공사 품질관리자가 교체된 가운데, 공정률이 112%로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정청래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은 경북 안동 유세를 취소하고 서울로 상경해 현장을 방문했으며, 국회 행안위를 열어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따지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대위원장도 마포 유세를 중단하고 현장을 찾아 적극적 협조를 약속했다.
1966년에 건설된 서소문 고가차도는 노후화로 안전등급 D등급을 받아 지난해 8월부터 철거에 들어갔으며, 2028년 이후 새 도로 건설을 목표로 작업이 진행되어 왔다. 인근 주민들은 이전부터 콘크리트 탈락 등 구조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