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PROTOCOL
EET--:--:-- edition--.--.--

현대차 노조 파업안 가결, 중노위 오늘 파업 여부 결정

현대차 노조 파업안 가결, 중노위 오늘 파업 여부 결정

임금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의 파업 여부를 가를 중앙노동위원회가 오늘 열렸다. 어제 진행된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는 압도적인 찬성률로 파업안이 가결됐다. 노조는 지난달 6일부터 임금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월 기본급 14만 9천 6백 원 인상과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800%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 관련 고용 및 노동 조건 보장과 완전 월급제 시행 등도 요구안에 담겼다. 노조는 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 회사 측은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노사는 11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며, 노조가 실제 파업에 나선다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이 된다.

임금 협상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현대자동차에서 노동조합의 파업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노조의 파업 여부를 가를 중앙노동위원회가 오늘 열리면서, 현대차 노사 관계가 중대한 분기점을 맞게 됐다. 중앙노동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노조가 합법적으로 파업에 나설 수 있는지가 결정되는 만큼, 이번 절차의 결과에 산업계와 노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완성차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의 노사 협상인 만큼, 그 파장은 해당 기업을 넘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번 절차에 앞서 노조 내부에서는 파업을 향한 의지가 분명하게 확인됐다. 어제 진행된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압도적인 찬성률로 파업안이 가결됐기 때문이다. 조합원들의 높은 찬성률은 노조 집행부의 협상력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사측을 압박하는 카드로 작용하게 된다. 파업안이 통과됐다는 것은 노조가 실력 행사에 나설 명분과 동력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찬반 투표 결과가 압도적이었던 만큼, 노조 내부의 결집력 또한 그만큼 강하다는 점이 함께 확인된 셈이다.

노사 갈등의 핵심에는 구체적인 임금 및 처우 요구안이 자리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6일부터 임금 협상을 진행하면서 월 기본급 14만 9천 6백 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과 상여금을 800%로 인상할 것도 요구안에 담았다. 임금과 성과 보상 전반에 걸친 이러한 요구는 노조가 이번 협상에서 양보하기 어려운 핵심 사안으로 내세우는 부분이다.

요구안에는 임금뿐 아니라 미래 산업 환경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됐다. 노조는 인공지능과 관련한 고용 및 노동 조건 보장을 요구했으며, 완전 월급제 시행도 함께 제시했다. 인공지능 도입이 고용에 미칠 영향에 대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통적인 임금 인상 요구를 넘어 기술 변화에 따른 일자리 문제까지 협상 테이블에 올렸다는 점에서, 이번 협상의 쟁점이 한층 넓어진 셈이다.

노사 양측의 입장은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노조는 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한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회사 측은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 등을 이유로 노조의 요구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금 인상의 폭을 둘러싼 양측의 시각차가 큰 만큼, 협상이 단기간에 타결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노사는 지난달 상견례 이후 열한 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만약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한다면 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이 된다. 노조는 지난해 교섭 과정에서 세 차례 부분 파업을 벌인 바 있고, 2023년과 2024년에는 파업권을 확보한 전례가 있다. 이번에도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를 결정하고 노조가 파업을 강행할 경우, 생산 차질 등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협상의 향방과 중앙노동위원회의 판단이 향후 현대차 노사 관계를 좌우할 변수가 될 전망이다.

Loading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