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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통계, 자영업 창업 증가율 이천오년 이후 최저에 오래된 폐업 급증

국세청 통계, 자영업 창업 증가율 이천오년 이후 최저에 오래된 폐업 급증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실제 영업 중인 가동 사업자는 천삼십이만여 명으로 전년보다 일 점 칠 퍼센트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이는 이천오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입니다. 반면 오 년 넘게 사업을 이어 오다 문을 닫은 자영업자는 삼십일만 칠천여 명으로 역대 최다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자영업자들이 마주한 위기 신호가 국세청 통계로도 뚜렷하게 확인됐습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사업자 등록을 하고 실제 영업을 하는 가동 사업자는 천삼십이만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과 비교하면 일 점 칠 퍼센트 늘어난 규모입니다.

문제는 이 증가율이 이천오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점입니다. 사업자 수 자체는 소폭 늘었지만, 그 증가 속도가 눈에 띄게 둔화한 것입니다. 새로 사업에 뛰어드는 신규 창업은 오히려 사 퍼센트 넘게 줄어, 자영업 창업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가 통계에 반영됐습니다.

창업이 위축되는 사이 폐업은 늘고 있습니다. 특히 오랜 기간 사업을 이어 온 자영업자들이 더는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사례가 두드러졌습니다. 오 년 넘게 사업을 하다 지난해 폐업한 사업자는 삼십일만 칠천여 명으로, 이천오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점의 타격이 두드러집니다. 오 년 넘게 운영을 이어 오다 지난해 문을 닫은 음식점은 사만 천여 곳에 달했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로 보면 이천칠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외식업의 어려움이 그만큼 깊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더 우려스러운 대목은 폐업이 신규 사업자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십 년, 이십 년씩 한자리를 지켜 온 오래된 자영업자들마저 누적된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사업을 접는 흐름이 확인됐습니다. 오래 버틴다고 해서 안정이 보장되지 않는 현실이 드러난 셈입니다.

이번 통계는 창업은 줄고 폐업은 늘어나는 자영업 시장의 구조적 어려움을 종합적으로 보여 줍니다. 새로 시작하려는 사람은 줄고, 오래 버텨 온 이들마저 떠나면서, 자영업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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