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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개문냉방' 성행…명동 상점 열 곳 중 일곱 곳 문 열고 냉방

폭염 속 '개문냉방' 성행…명동 상점 열 곳 중 일곱 곳 문 열고 냉방 | AVALW News

기록적인 폭염 속에 상점가에서 문을 활짝 열어 놓은 채 냉방하는 이른바 '개문냉방' 영업이 성행하고 있다. 서울 명동에서는 도로변 대다수 점포가 에어컨을 켠 채 문을 열어 손님을 맞고 있다. 녹색연합 조사 결과 명동 이백십 개 매장 가운데 백마흔세 곳, 육십팔 퍼센트가 개문냉방을 하고 있었다. 문을 열고 냉방하면 전력 소비가 약 일 점 칠 배 늘어나지만, 관련 제한 조치는 이천십육년 이후 한 번도 발동되지 않았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점가에서 문을 활짝 열어 놓은 채 냉방을 하는 이른바 '개문냉방' 영업이 성행하고 있다. 서울의 대표적인 번화가인 명동에서는 도로변에 자리 잡은 대다수 점포가 에어컨을 켠 채 출입문을 활짝 열어 두고 손님을 맞고 있다. 무더위 속에서 조금이라도 시원한 매장으로 손님을 끌어들이려는 것이다.

매장 안팎의 온도 차이는 열화상 카메라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도로변에 서 있는 사람들은 붉은색으로, 매장 앞에 선 사람들은 파란색으로 표시될 정도다. 이렇다 보니 매장 입구 앞에서 잠시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도 적지 않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이색적인 풍경으로 비치기도 한다.

상인들은 나름의 고충을 호소한다. 폭염 속에서 손님이 쇼핑을 하다 더위에 쓰러질 정도이니, 냉기를 뿜어서라도 문을 열어 두어야 그나마 손님이 매장으로 들어온다는 것이다. 문을 닫아 두면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인 사정이 개문냉방을 부추기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러한 관행은 상당한 전력 낭비로 이어진다. 환경단체 녹색연합이 지난달 서울 등 수도권의 주요 상권을 조사한 결과, 명동에서는 이백십 개 매장 가운데 백마흔세 곳, 즉 육십팔 퍼센트가 문을 연 채 냉방을 하고 있었다. 여주와 김포, 이천 등지의 수도권 아웃렛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문을 열고 냉방을 하면 전력 소비는 문을 닫았을 때보다 약 일 점 칠 배 늘어난다.

전문가들은 정말로 더운 폭염 시기에는 최소한 이삼 주만이라도 개문냉방을 금지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개문냉방은 정부의 제한 조치가 내려질 경우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되지만, 이천십육년 이후로는 한 번도 실제로 발동된 적이 없다. 폭염과 전력 수요가 동시에 치솟는 상황에서, 에너지 낭비를 둘러싼 논란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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