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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 나트륨 하루 기준치 최대 다섯 배 넘어, 소비자원 주의 당부

마라탕 나트륨 하루 기준치 최대 다섯 배 넘어, 소비자원 주의 당부 | AVALW News

한국소비자원이 배달앱으로 판매되는 프랜차이즈 마라탕 스무 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나트륨과 지방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그릇 평균 나트륨은 오천삼백팔십 밀리그램으로 일일 기준치의 약 이 점 칠 배에 달했고, 일부 제품은 다섯 배를 넘었다. 최근 오 년여간 접수된 마라탕 위해정보 오백쉰두 건 가운데 소화기계 부작용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얼얼하고 매운 맛으로 특히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끄는 마라탕이 나트륨과 지방 함량이 지나치게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배달앱을 통해 판매되는 프랜차이즈 마라탕 스무 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 제품에서 나트륨과 지방이 권장 수준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즐겨 먹는 사람이 많은 만큼, 무심코 한 그릇을 비우다 하루 권장량을 훌쩍 넘기기 쉽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조사에서 확인된 마라탕 한 그릇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오천삼백팔십 밀리그램으로, 일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약 이 점 칠 배에 달했다. 문제는 제품별 편차가 크다는 점으로, 일부 제품의 경우 나트륨 함량이 하루 기준치의 다섯 배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 끼만으로도 며칠 치 나트륨을 한꺼번에 섭취하게 되는 셈이어서, 반복적으로 먹을 경우 건강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자극적인 마라탕을 먹은 뒤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오 년여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마라탕 관련 위해정보는 오백쉰두 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속쓰림이나 복통, 설사 같은 소화기계 부작용이 칠십구 퍼센트를 차지해, 대부분의 피해가 위장 계통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극적인 국물과 향신료, 그리고 지나치게 많은 나트륨이 위장에 부담을 주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피해를 호소한 소비자의 연령대다. 마라탕을 즐겨 찾는 십 대와 이십 대가 전체 피해 사례의 칠십 퍼센트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 마라탕이 간편하고 자극적인 한 끼로 자리 잡으면서, 나트륨 과다 섭취에 따른 위험이 특정 연령대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즐겨 먹는 만큼 섭취 빈도가 높아, 누적되는 나트륨 부담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 표시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마라탕에는 주로 땅콩 소스가 들어가지만, 현행법상 매장에서 직접 조리해 파는 식품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의무적으로 표시할 필요가 없다. 이 때문에 조사 대상 매장 가운데 일부는 관련 정보를 아예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땅콩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소비자는 자신이 먹는 마라탕에 어떤 성분이 들어갔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셈이다.

소비자원은 마라탕을 보다 안전하게 즐기기 위한 방법도 함께 제시했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햄과 같은 재료 대신 채소와 두부 위주로 재료를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또 나트륨이 대부분 녹아 있는 국물은 되도록 마시지 말고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나트륨 섭취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재료를 직접 골라 담는 마라탕의 특성상, 이런 작은 선택만으로도 한 끼의 나트륨과 지방 부담을 상당히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라탕은 소비자가 재료를 직접 골라 담는 방식이어서, 어떤 재료를 선택하고 국물을 얼마나 먹느냐에 따라 나트륨과 지방 섭취량이 크게 달라지는 음식이다. 이 때문에 같은 마라탕이라도 재료 구성과 섭취 방식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 소비자원의 이번 조사는 자극적인 맛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에게 성분을 꼼꼼히 살피는 습관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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