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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온열질환자 삼천이백여 명, 사망 이십팔 명으로 늘어

올해 온열질환자 삼천이백여 명, 사망 이십팔 명으로 늘어 | AVALW News

이어지는 폭염 속에 온열질환 피해가 빠르게 누적되고 있다. 지난 팔일 하루에만 온열질환자 백삼십일 명이 새로 발생해 두 명이 숨졌고, 올해 누적 환자는 삼천이백삼십칠 명, 누적 사망자는 이십팔 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고령층과 야외 노동자, 저소득층을 겨냥한 대책을 강화했다.

올해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 온열질환 피해가 빠르게 누적되고 있다. 방역·재난 당국에 따르면 지난 팔일 하루에만 전국에서 온열질환자 백삼십일 명이 새로 발생했고, 이 가운데 두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로써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삼천이백삼십칠 명으로 늘었고, 누적 사망자는 이십팔 명에 이르렀다. 당국은 더위가 짧게 그치지 않고 장기화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폭염 대응의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피해는 특히 고령층과 야외 노동 현장에 집중되고 있다. 전체 온열질환자 가운데 육십오 세 이상 고령자가 삼십오 점 칠 퍼센트를 차지했고, 열 명 중 일곱 명은 작업장과 논밭 등 실외에서 쓰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체온을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노인과, 뙤약볕 아래에서 오랜 시간 몸을 쓰는 노동자가 이번 폭염에 가장 취약한 계층으로 지목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폭염재난대응회의를 열고 더위가 길어지는 상황에 대비한 추가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폭염과 가뭄을 함께 다루는 특별관리기관을 운영하기로 하고, 고령 농업인을 위한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폭염이 심한 시간대에는 드론 등을 활용해 논밭을 예찰하고, 농민들에게 무리한 작업을 자제하도록 안내하는 방안이 대책에 포함됐다.

실외에서 일하는 물류 근로자 등에 대한 안전관리도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정부는 현재 오후 아홉 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있는 경로당을 더욱 세심하게 관리하는 한편, 오는 십사일까지 폭염에 취약한 사업장을 대대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쉼터를 세심히 살펴, 취약 계층이 한낮에도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최근 사망사고가 잇따른 외국인 계절 근로자에 대한 점검도 강화된다. 당국은 이들의 농작업 실태와 휴게시간 준수 여부를 살폈으며, 외국인 근로자가 의사소통 문제 등으로 안전 사각지대에 놓이기 쉽다는 점을 고려해 안내책자를 전달했다. 언어 장벽 탓에 폭염 경보나 작업 중지 지침이 제때 전달되지 않는 문제를 줄이려는 조치다.

저소득층의 냉방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정부는 전기료를 체납한 가구라도 냉방기기를 계속 쓸 수 있도록 전류를 제한하는 조치를 미루기로 했다. 또 에너지 바우처를 신청하지 않은 가구에는 우체국 집배원 등을 통해 제도를 적극적으로 알려, 무더위 속에서 비용 부담 때문에 냉방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도 폭염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팔일 서울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스물두 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와 자치구는 백삼 개 반, 사백팔십 명 규모의 폭염 상황실을 가동하며 취약 계층을 살피고 있다. 명동과 남산 등 관광 명소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낯선 더위에 양산과 손 선풍기에 의존하며 힘겨운 여름을 나고 있다.

다만 한반도를 뒤덮었던 열돔이 깨지면서 극한의 더위는 다소 누그러졌다. 지난주 사십 도 안팎까지 치솟았던 기온은 휴일 들어 크게 떨어졌고, 서울의 낮 최고기온도 지난주 삼십팔 도에서 삼십일 점 육 도로 내려갔다. 휴일 기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전남 곡성으로 삼십육 점 삼 도를 기록했고, 광주도 삼십사 점 팔 도까지 올랐다. 기상청은 이번 주에도 무더위가 이어진다며 온열질환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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