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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청 수사관 모집 난항, 검찰 미온적에 경찰 베테랑 이탈 우려

중수청 수사관 모집 난항, 검찰 미온적에 경찰 베테랑 이탈 우려 | AVALW News

새로 출범하는 중대범죄수사청이 약 2800명 규모의 수사관 모집에 나선 가운데 검찰 내 지원 분위기가 미온적이어서, 부족한 인력을 경찰에서 충원할 경우 숙련된 수사관들이 대거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새로 출범하는 중대범죄수사청, 이른바 중수청이 대규모 수사관 모집에 나선 가운데 검찰 내부의 미온적인 분위기 속에서 경찰의 숙련 수사관들이 대거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인력난 속에 베테랑 수사관들이 이탈할 수 있다며 경찰이 우려하는 분위기라고 목포 MBC가 전했다.

중수청의 모집 정원은 2800여 명 규모로, 이 가운데 광주수사청 한 곳에만 240명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당한 규모의 인력을 새로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정작 검찰 내에서는 중수청 지원에 소극적인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검찰 내 중수청 지원에 미온적인 분위기가 이어질 경우, 정원을 채우지 못한 부족 인력을 경찰을 중심으로 충원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즉 검찰이 자리를 채우지 못하면 그 공백이 경찰 인력으로 메워지는 구조가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현재 2년 이상의 수사 경력을 갖춘 경위, 경감 계급의 경찰관을 채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일정 수준 이상의 경험을 갖춘 실무 수사 인력을 겨냥한 채용 방식으로, 새 기관의 수사 역량을 초기부터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이러한 방식이 경찰 조직에 미칠 영향이다. 수사의 허리로 불리는 반부패, 광역수사대 등에서 숙련된 수사관들이 대거 이탈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 우려로 지목된다. 오랜 기간 현장 경험을 쌓은 인력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면 남은 조직의 수사 역량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탈을 부추길 수 있는 요인으로는 중수청이 제공하는 각종 처우가 꼽힌다. 중수청 수사관에게는 특수활동비와 중대범죄수사수당, 그리고 관사 등 다양한 지원이 제공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무의 특성과 무게를 반영한 별도의 지원 체계가 마련돼 있는 셈이다.

특히 경위급 경찰 수사관이 중수청으로 자리를 옮길 경우 직급과 처우 면에서 사실상 승진에 가까운 효과가 있다는 점도 주요 지원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새 기관의 인력을 채우는 일과 기존 경찰 수사 역량을 지키는 일 사이에서, 인력 이동을 둘러싼 긴장이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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