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리그 일 부 포항의 홈구장인 포항스틸야드에서 경기 도중 콘크리트 조각이 관중석으로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관중이 밀집하는 경기장에서 구조물의 일부가 떨어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크게 번졌다. 이 사고가 보도된 이후, 프로축구연맹은 곧바로 대응에 나섰다.
프로축구연맹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케이리그 전 구단을 상대로 경기장 시설물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시행하기로 했다. 연맹은 우선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사고의 경위와 시설물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정 구장 한 곳의 문제로 국한하지 않고, 리그 전체의 경기장을 함께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연맹은 이번 긴급 점검을 통해 문제가 확인되는 경우 즉각적인 보수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또한 각 구단에는 다음 홈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점검을 마치도록 요청했다. 관중이 다시 경기장을 찾기 전에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로, 점검이 형식적인 절차에 그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안전에 대한 우려는 케이리그 일 부와 이 부를 가리지 않고 커지고 있다. 프로 무대의 경기장은 수천, 수만 명의 관중이 한꺼번에 모이는 공간인 만큼, 작은 구조물 하나가 떨어지는 사고도 자칫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는 그동안 경기장 시설 관리가 충분했는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
실제로 사고 이후 팬들 사이에서는 불안과 불만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일부 경기장에서는 팬들이 걸개 시위를 벌이며 안전 문제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경기를 즐기러 온 관중이 오히려 시설물의 위험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대한 팬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이다.
결국 이번 긴급 점검이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노후한 시설이나 관리가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이를 신속하게 보수하고, 재발을 막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프로축구연맹과 각 구단이 이번 사고를 계기로 경기장 안전 관리 수준을 어떻게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