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가을, 비엣젯항공의 신규 취항 소식과 함께 몰디브·프라하·알마티로 이어지는 새로운 여행 동선이 열렸다. 항공권 특가와 함께 주목할 만한 노선들을 정리했다.
10월 10일, 하노이 공항에서 두 대의 비행기가 동시에 새로운 하늘을 향해 이륙한다. 한 대는 체코 프라하로, 다른 한 대는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향한다. 비엣젯항공이 지난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하는 신규 취항 기념 프로모션의 핵심이 바로 이 두 노선이다. 한국에서 출발해 베트남 주요 도시를 경유하거나 직항으로 연결되는 이 새로운 루트는, 기존에 상상하기 어려웠던 유럽과 중앙아시아로의 접근성을 한층 낮춘다. 특히 호찌민에서 몰디브로 가는 경유 노선이 12월 5일부터 운항을 시작하면서, 한국 여행객의 동남아 여행 지도에 완전히 새로운 지점이 추가된다.
비엣젯항공은 2026년 상반기에만 약 7만 2천 편을 운항하며 1,340만 명 이상의 승객을 실어 나랐다. 현재 국내선 46개, 국제선 167개 등 총 213개의 노선을 오가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상태다. 인천과 부산에서 하노이, 호찌민, 다낭, 나트랑, 푸꾸옥, 하이퐁 등 베트남 주요 도시를 잇는 직항편을 운영하며 항공 연결성을 강화해 온 결과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스타링크 기반 고속 기내 인터넷 도입도 추진 중이라, 장시간 비행에 대한 피로감도 크게 줄었다. 단순히 저렴한 항공권을 넘어, 여행의 질을 높이는 인프라가 갖춰진 것이다.
프라하와 알마티, 한 번에 여는 유럽과 중앙아시아
10월 10일 신규 취항하는 하노이-알마티와 하노이-프라하 노선은 한국 여행객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프라하는 유서 깊은 유럽의 도시로, 가을철이면 골목마다 단풍이 물들어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알마티는 카자흐스탄의 최대 도시로, 알마티산맥의 절경을 배경으로 한 독특한 도시 경관을 자랑한다. 두 도시 모두 기존에는 직항편이 없거나 경유가 필수적이었던 지역이므로, 이번 취항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비엣젯항공을 통해 하노이를 경유해 유럽과 중앙아시아로 이동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달 말에는 호찌민-클락(필리핀)과 호찌민-치앙마이(태국) 노선도 잇달아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신규 노선이 잇달아 추가되면서 유서 깊은 유럽의 도시부터 아태지역까지 여행 선택지가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여행객들은 보다 유연한 일정과 경쟁력 있는 운임으로 다양한 지역을 오갈 수 있게 된다. 특히 필리핀과 태국은 한국에서 직항편이 이미 많지만, 호찌민을 경유하는 루트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베트남의 도시와 문화, 미식을 함께 즐기는 연계 여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호찌민-몰디브, 남아시아 네트워크의 새로운 축
12월 5일부터 운항을 시작하는 호찌민-몰디브 노선은 이번 신규 취항 중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콜롬보를 경유해 주 3회 왕복 운항하며, 남아시아 지역으로 국제선 네트워크를 한층 확대하는 의미를 가진다. 호찌민을 경유해 몰디브로 이동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베트남의 도시와 문화, 미식을 함께 즐기는 연계 여행도 가능하다. 스리랑카에서 출발하는 승객 역시 콜롬보에서 몰디브 또는 베트남으로 이동할 수 있어 지역 내 여행 선택지가 한층 다양해질 전망이다. 해당 노선은 현재 공식 판매처에서 예약할 수 있다.
몰디브는 한국에서 직항편이 없어 항상 인기가 높았던 여행지다. 호찌민을 경유하는 루트가 추가되면서, 베트남 여행을 겸한 몰디브 휴양이 훨씬 현실적인 선택지로 부상했다. 에코 클래스 편도 항공권이 129,000원(공항세 및 유류할증료 포함)부터 구매 가능하다는 점은 특히 매력적이다. 디럭스 항공권은 기본 운임에 20%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혜택이 적용된 항공권은 2026년 10월 8일부터 2027년 9월 30일까지 탑승 가능하다. 일부 기간은 프로모션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예약 시 세부 조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보라카이 대신, 몰디브와 연계한 새로운 동남아 여행
필리핀 관광부가 소개한 보라카이의 가을 여행도 여전히 매력적이다. 북동쪽에서 불어오는 계절풍 아미한은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 시작되며, 비가 적고 공기가 선선한 건기를 가져온다. 연평균 기온이 약 30도이고, 시차는 한국보다 1시간 늦으며 비행도 3시간대로 비교적 짧다. 보라카이는 2025년 월드 트래블 어워즈에서 '최고의 럭셔리 섬 여행지'로 선정된 이력도 있어, 필리핀 여행지로서 국제적 평가를 받은 곳을 가을 휴가의 후보로 올려둘 만하다.
하지만 비엣젯항공의 신규 노선이 열리면서, 보라카이 대신 또는 보라카이를 포함한 더 넓은 동남아 여행이 가능해졌다. 호찌민에서 몰디브로, 호찌민에서 치앙마이로, 호찌민에서 클락으로. 하나의 허브를 중심으로 다양한 목적지로 뻗어나가는 스타-허브 구조가 완성되는 것이다. 여행의 기준이 '어디를 방문했는가'를 넘어 '그곳에서 무엇을 경험했는가'로 확장되면서, 한 여행지에서 다양한 경험을 즐기는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비엣젯항공의 네트워크 확대는 바로 이런 여행 트렌드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제공한다.

가을 단풍 명소, 아시아의 숨은 보석들
비엣젯항공의 신규 노선과 함께, 아시아의 가을 단풍 명소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아고다가 10월 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온난화로 인해 단풍 시즌이 예측하기 어려워지면서 좋은 색의 한 주를 놓치지 않으려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일본 아오모리의 오이라세 협곡은 10월 말에 정점을 찍으며, 교토보다 한산한 단풍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안동은 서울에서 남동쪽으로 2시간 거리에 있으며, 하회마을의 황금빛 단풍과 수확의 계절의 고요함이 어우러진다.
대만 타이핑산은 11월까지 단풍이 붉게 물들며, 인공 목재 트레일과 온천 트레일 따라 구름 위를 걷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인도 카슈미르의 파할감과 스리나가르는 10월 말부터 11월까지 차나르 나무의 짙은 붉은 단풍이 무굴 정원과 계곡 과수원을 물들이며, 11월 8일 디왈리와 겹쳐 저녁에 불빛이 마지막 단풍과 어우러진다. 네팔 포카라는 11월 초 티하르 축제가 열리며, 맑은 안나푸르나 전망과 금빛 경사지가 어우러져 가을 산행의 최적지로 꼽힌다. 비엣젯항공의 신규 노선이 이런 단풍 명소로의 접근성을 한층 높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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