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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 인공지능 급성장: 영상 판독까지 넓어지다

김민준 김민준 minjunkim.avalw.com · 3.4k reads Respect0 Save Share Read only
READS392live count PUBLISHED3 Sept2026 READING TIME2 min457 words LANGUAGEKorean
AI CITATIONS? Gathering data

한국에서 의료용 인공지능 기기의 허가 건수가 3년 사이 약 2.5배로 늘었다. 이제는 흉부 엑스레이를 분석해 예비 판독문까지 작성하는 단계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한국의 의료용 인공지능 기술이 최근 몇 년 사이 눈에 띄게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병변의 위치를 찾아내는 수준에 머물렀지만, 이제는 의료 영상을 분석해 진단을 돕는 단계까지 나아가며 의료 현장의 관심을 크게 끌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변화는 관련 제품의 허가 건수가 꾸준히 늘어나는 흐름에서 잘 드러난다. 새로운 기술이 실제 병원 현장으로 들어오면서, 의료 인공지능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빠르게 늘어나는 허가 건수

보도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의료 인공지능 기기의 허가와 인증, 등록 건수는 2023년 62건에서 2024년 108건으로 늘었고, 2025년에는 157건에 이르렀다. 3년 사이에 약 2.53배로 증가한 셈이며, 관련 산업의 성장 속도를 뚜렷하게 보여 주는 수치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증가세는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같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분기에만 이미 55건의 허가가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분야의 인허가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담당하고 있으며, 2025년 1월에는 디지털 의료제품법이 시행되면서 제도적 기반도 마련되었다.

판독문까지 작성하는 기술

기술의 수준도 예전과는 크게 달라졌다. 초기의 의료 인공지능 기기는 대체로 병변의 위치를 표시하거나 특정 질환이 있는지 여부를 알려 주는 정도에 그쳤다. 즉, 최종적인 판단은 전적으로 의료진의 몫으로 남겨져 있던 것이 그동안의 일반적인 모습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 등장한 생성형 인공지능 제품은 흉부 엑스레이 영상에서 발견되는 이상 소견을 분석하고, 여러 질환을 아우르는 예비 판독문을 글의 형태로 작성하는 단계까지 나아갔다. 이는 의료진의 업무를 한층 더 폭넓게 보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된다.

영상 진단을 바꾸는 기술

엑스레이와 컴퓨터단층촬영 같은 의료 영상은 의료 인공지능이 가장 활발하게 쓰이는 분야다.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다.
엑스레이와 컴퓨터단층촬영 같은 의료 영상은 의료 인공지능이 가장 활발하게 쓰이는 분야다.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다.

의료 인공지능이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는 영역은 역시 영상 진단 분야다. 엑스레이나 컴퓨터단층촬영 같은 영상은 방대한 데이터를 다루기 때문에, 이를 빠르고 일관되게 분석하는 작업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사례도 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숨빗AI의 제품은 국내 첫 생성형 인공지능 의료기기로 2026년 4월에 허가를 받았고, 딥노이드의 제품은 흉부 엑스레이를 분석해 42가지에 이르는 흉부 질환을 다루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제품군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다.

대표 기업들의 성장

이 분야를 이끄는 대표적인 기업들의 실적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유방 영상 분석 제품으로 알려진 루닛은 2025년에 831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는 국내 의료 인공지능 기업이 이룬 성장의 대표적인 사례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심전도 분석 제품을 갖춘 뷰노 역시 34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4.4퍼센트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희귀 질환이나 혈액과 암 진단을 목표로 하는 여러 기업이 함께 성장하면서, 분야 전반의 저변이 넓어지고 있는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

기대와 과제

이러한 성장에는 큰 기대가 따르지만, 동시에 신중함도 요구된다. 의료 인공지능은 어디까지나 의료진의 판단을 돕는 도구라는 점이 강조되며, 최종적인 진단과 치료의 책임은 여전히 사람인 의료진에게 있다는 원칙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기술의 정확성을 충분히 검증하는 일, 그리고 환자의 민감한 의료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일 또한 반드시 함께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이러한 신뢰의 문제가 해결될 때 비로소 의료 현장에서의 폭넓은 도입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전망

종합해 보면, 한국의 의료 인공지능은 허가 건수와 기업 실적 모두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이 분야가 얼마나 자리를 잡을지는 기술의 신뢰성과 검증, 그리고 의료 현장과의 조화로운 결합을 얼마나 잘 이루어 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4 responses
지우 임1 week ago

여기서 루닛에 대해 많이 배웠어요.

3
은서 한1 week ago

루닛: 명확하고 잘 설명했어요.

2
수아 조1 week ago

맞아요.

0
건우 전1 week ago

좋은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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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2026-09-03 · 2 min read · 392 rea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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