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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 첫 4천 선 돌파: 한국 증시의 역사적인 한 해

박예준 박예준 yejunpark.avalw.com · 1.2k reads Respect0 Save Share Read only
READS31live count PUBLISHED21 Sept2026 READING TIME2 min467 words LANGUAGE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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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천 선을 넘어서며 4,042.8로 최고치를 새로 썼다. 한 해 동안 무려 68.5퍼센트 급등해 전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1위에 오른 이 기록적인 상승장의 배경을 짚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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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를 대표하는 코스피 지수가 지난해 그야말로 역사에 길이 남을 한 해를 보냈다. 오랫동안 저평가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던 국내 시장이 마침내 기지개를 켜며, 이전에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웠던 기록들을 잇달아 갈아치웠기 때문이다. 그 놀라운 여정을 차분히 숫자로 되짚어 본다.

사상 첫 4천 선 돌파

무엇보다 가장 상징적인 순간은 지난해 10월에 찾아왔다. 시장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10월 27일 하루 만에 2.6퍼센트나 상승하며 4,042.8이라는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고, 이로써 지수는 역사상 처음으로 4천 선이라는 상징적인 벽을 넘어서게 되었다.

이 돌파가 이토록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데에는 그럴 만한 배경이 있다. 그동안 한국 증시는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 즉 만성적인 저평가라는 꼬리표를 오래 달고 있었는데, 이번 기록 경신은 그러한 투자 심리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 주는 뚜렷한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올해 최고의 성적표

숫자로 가득한 시황판 위에서, 투자자들은 저평가의 시대가 끝나고 있다는 신호를 읽어 냈다.
숫자로 가득한 시황판 위에서, 투자자들은 저평가의 시대가 끝나고 있다는 신호를 읽어 냈다.

지수의 상승세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일 년 내내 꾸준히 이어진 흐름의 결과였다. 보도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한 해 동안 무려 68.5퍼센트나 급등했는데, 이는 전 세계 42개 주요 증시 가운데 당당히 1위에 오르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성적표였다.

다른 주요 시장과 비교해 보면 그 성과는 더욱 도드라진다.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의 상승률은 미국의 대표 지수인 S&P 500을 거의 네 배 가까이 앞질렀으며, 특히 10월 한 달 동안에만 약 21퍼센트나 뛰어오르는 그야말로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여 주었다.

반도체가 이끈 상승

이 놀라운 상승을 이끈 주역은 그 누구도 아닌 반도체 업종이었다. 시장 자료에 따르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을 합친 규모는 약 1,019조 원에 달했는데, 이는 불과 일 년 전의 522조 원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 가까이 불어난 수치다.

이러한 수치는 두 기업이 코스피 상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반도체 업황이 다시 살아나면서 이들 대형주가 지수 전체를 강하게 끌어올렸고, 사실상 이번 상승장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여러 요인의 합작

물론 이번 상승을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 온전히 설명하기는 어렵다. 여러 분석을 종합해 보면, 풍부해진 전 세계 유동성과 다시 회복세를 탄 반도체 경기, 그리고 정부가 꾸준히 추진해 온 시장 개혁 노력이 절묘하게 맞물리면서 이번 기록적인 상승장을 함께 만들어 낸 것으로 풀이된다.

4,200 돌파의 의미

지수의 거침없는 질주는 4천 선 돌파에서 멈추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코스피는 11월 들어 4,200 선마저 넘어서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고, 그 결과 지난해 전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과를 낸 지수라는 영예까지 거머쥐게 되었다.

이러한 흐름은 한국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달라지고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다. 오랜 저평가의 그늘에서 벗어나, 오히려 한국 증시만의 강점이 새롭게 조명받는 이른바 프리미엄의 시대가 열리는 것 아니냐는 기대 섞인 목소리마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의 과제

다만 이 같은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신중한 태도는 여전히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본래 오르내림이 심한 속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한 해의 가파른 상승이 곧바로 앞으로도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보장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을 거듭 상기시키고 있다.

특히 대외 변수들은 앞으로도 지수의 향방을 좌우할 핵심 요인으로 남을 전망이다. 세계 경제의 흐름과 금리의 방향, 그리고 반도체 업황의 지속 여부 등은 언제든 시장의 분위기를 빠르게 바꿔 놓을 수 있어,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대목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지난해가 한국 증시에 있어 하나의 뚜렷한 분기점으로 기억되리라는 사실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잇따라 무너진 기록들과 되살아난 투자 열기는, 오랫동안 저평가에 머물던 한국 시장이 마침내 새로운 장을 힘차게 열어젖혔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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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준 2026-09-21 · 2 min read · 31 rea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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