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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벽에 부딪힌 한국 소프트웨어 기업들, 로봇으로 눈을 돌리다

Daniel Kim Daniel Kim danielkim.avalw.com · 534 reads Respect0 Save Share Read only
READS464live count PUBLISHED2 Sept2026 READING TIME3 min553 words LANGUAGE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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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사업의 성장 한계에 직면한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로봇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지목하고 있다. 안랩, 라온시큐어, 아우토크립트, 이스트소프트, 한컴의 움직임을 차분히 짚어본다.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의 무게 중심이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옮겨가고 있다. 오랫동안 화면 속 코드와 서비스에 머물던 기업들이 이제는 눈앞에서 실제로 움직이고 말을 거는 로봇을 향해 손을 뻗기 시작했다. 인공지능이 산업 전반에 빠르게 스며들면서, 기존 사업만으로는 성장의 한계를 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 변화의 한복판에는 이른바 피지컬 인공지능, 즉 물리적 세계에서 실제로 움직이는 로봇 기술이 자리 잡고 있다. 서울경제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여러 소프트웨어 기업이 로봇과 그 주변 인프라를 새로운 먹거리로 지목하며 사업의 방향을 다시 그리고 있다. 이 글에서는 그 흐름을 차분히 따라가 보려 한다.

성장의 벽에 부딪힌 소프트웨어 업계

먼저 왜 하필 지금, 그리고 왜 하필 로봇인지부터 짚어볼 필요가 있다. 보도에 따르면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사업은 인공지능 기술이 널리 퍼지면서 성장의 한계에 부딪혔고, 기업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절실하게 찾고 있었다. 그 답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현실 공간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로봇 분야였다.

로봇은 더 이상 공장 한구석에 놓인 팔 달린 기계에만 머물지 않는다. 서비스 로봇, 배달 로봇, 소방 로봇처럼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움직이는 로봇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안전하게 다루고 지키는 소프트웨어의 필요성도 함께 커졌다.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바로 이 지점을 새로운 기회로 읽어낸 셈이다.

로봇 보안이라는 새로운 전장

로봇이 사람과 같은 공간으로 들어오면서, 이를 지키는 보안 소프트웨어의 역할도 함께 커지고 있다.
로봇이 사람과 같은 공간으로 들어오면서, 이를 지키는 보안 소프트웨어의 역할도 함께 커지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흐름은 보안이다. 로봇이 물리적 공간에서 사람과 부딪히고, 물건을 나르고, 때로는 불길 속으로까지 들어가는 만큼, 해킹이나 오작동이 곧바로 실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국내 보안 기업들은 바로 이 지점에서 로봇 전용 보안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하나둘 열어젖히고 있다.

안랩, 로봇 전용 보안 솔루션 출시

대표적인 사례가 안랩이다. 보도에 따르면 안랩은 올해 안에 로봇 운영체제(ROS)를 위한 보안 제품인 '안랩 EPS 클라이언트 포 ROS'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개별 로봇뿐 아니라 로봇을 둘러싼 인프라 전반을 함께 보호하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안랩의 행보는 단발성 제품 출시에만 그치지 않는다. 보도에 따르면 안랩은 정부가 지원하는 지능형 서비스 로봇 보안 관련 과제에도 참여하고 있다. 민간 기업이 홀로 뛰는 것이 아니라, 정부 차원의 연구 과제와 발을 맞추며 로봇 보안의 기반을 차근차근 함께 다지고 있는 셈이다.

라온시큐어와 아우토크립트의 협력

라온시큐어의 움직임도 주목할 만하다. 보도에 따르면 라온시큐어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손을 잡고 로봇과 드론을 겨냥한 인공지능 보안 시스템을 한층 고도화하고 있다. 나아가 두 기관은 공동으로 보안 표준과 적용 지침까지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아우토크립트는 아예 시선을 해외로 넓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상하이로봇연구소(SRI)와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며, 로봇 사이버보안의 시험과 평가, 그리고 표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기준을 함께 만들어 가려는 시도로 읽히는 대목이다.

이스트소프트와 한컴의 새로운 시도

소프트웨어 기업의 변신은 보안 분야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트소프트는 캐나다 기업 M2M Tech와 협력해, 실시간 대화형 아바타 기술인 '페르소 인터랙티브'를 활용한 로봇 기술을 선보인다. 화면 속에 머물던 아바타가 로봇이라는 몸을 입고 사람과 마주하게 되는 셈이다.

한컴의 도전은 한층 더 뜨겁다. 말 그대로 불길 속을 향한다. 보도에 따르면 한컴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 에이전트 운영체제를 소방 로봇에 이식하고 있으며, 프랑스 샤크로보틱스와 함께 응용 인터페이스를 올해 안에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산업용 로봇으로도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까지 세워두고 있다.

물리적 사고를 막는 보안의 무게

이 모든 흐름을 하나로 관통하는 열쇠말은 결국 안전이다. 보도에서 한 보안업계 관계자는 물리적 사고를 막기 위한 로봇 전용 보안 솔루션의 수요가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봇이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올수록, 그 로봇을 조용히 지키는 보이지 않는 방패의 가치도 함께 커지는 것이다.

로봇월드 2026이 그리는 큰 그림

이러한 기업들의 발걸음은 올해 하반기 하나의 무대에서 자연스레 만나게 된다. 관련 정보에 따르면 국제로봇전시회 로봇월드 2026은 오는 11월 4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한국로봇산업협회 주최로 열린다. 산업용과 서비스용 로봇, 부품과 콘텐츠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큰 마당이 될 전망이다.

결국 지금 벌어지는 일은 단순한 사업 다각화 그 이상이다. 화면 안에 갇혀 있던 소프트웨어가 비로소 몸을 얻어 현실 세계로 걸어 나오는 큰 전환의 순간에 가깝다. 로봇이 사람 곁으로 성큼 다가오는 만큼, 그 로봇을 움직이고 또 지키는 소프트웨어의 이야기도 이제 막 첫 장을 넘기고 있는 셈이다.

3 responses
채원 신1 week ago

안랩 배경이 잘 이해됩니다.

4
현우 안1 week ago

안랩를 지켜보는데 도움이 됩니다.

2
서연 안6 days ago

저도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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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Kim 2026-09-02 · 3 min read · 464 rea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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