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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떠난 김의 새로운 전쟁, 2030년까지의 시간표

최수아 최수아 suachoi.avalw.com · 253 reads Respect0 Save Share Read only
READS5live count PUBLISHED12 Oct2026 READING TIME3 min585 words LANGUAGE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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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육상양식 경쟁이 본격화되며 김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2030년 수출 18억 달러 목표 달성 위해 CJ, 풀무원, 대상, 동원F&B가 기술 확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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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시작해 2021년 3톤 수조 배양에 성공했던 CJ제일제당이 올해 8월 충남 천안에 육상양식 김 상업화 시설 착공을 알렸다. 2027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시설은 단순한 증산을 넘어 K-김의 공급망 전략을 바꾸는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11억3,000만 달러라는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음에도 해수온 상승과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 변동성은 여전히 업계의 발목을 잡는 핵심 과제다.

식품 대기업들이 앞다투어 육상양식 기술 확보에 매진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2030년 김 수출 18억 달러 달성을 위해선 연평균 약 1억5,000만 속인 국내 생산량을 2억1,000만 속까지 늘려야 한다. CJ, 풀무원, 대상, 동원F&B 등 주요 기업들은 수조에서 빛, 수온, 영양분, 수류를 제어하고 AI와 센서로 생육을 관리하는 스마트양식을 통해 기후 영향을 최소화하고 원초를 연중 계획 생산하는 방식으로 경쟁 구도를 재편하고 있다.

대기업별 기술 차별화와 상용화 로드맵

CJ제일제당은 육상환경에 특화한 전용 품종과 생애주기 제어, 전용 배지를 활용한 배양기술을 확보했으며 해당 품종은 2026년 특허 등록을 마쳤다. 비비고 김 등 국내외 제품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한식 파인다이닝 프로젝트 '퀴진케이'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풀무원은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약 9,473㎡ 규모의 '김 육상양식 R&D센터'를 착공해 바이오리액터 기반 대량생산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

대상은 전라남도 고흥군과 협력해 실증시설을 구축하고 1차 시범양식에서 원초를 40~50㎝까지 키우는 데 성공했다. AI 기반 스마트양식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병행해 2029년까지 상용화 시스템을 마련하고 2030년께 상품화를 추진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동원F&B는 제주 용암해수를 차별화 카드로 꺼내 제주테크노파크와 함께 연중 16℃ 안팎의 안정적인 수온과 광물 성분을 활용한 김·해조류 스마트 육상양식 기술을 개발 중이다.

해양수산부의 '지속가능한 우량 김 종자 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사업'에는 5년간 350억 원이 투입된다.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참여해 연중 생산용 종자와 대량양성, 품질관리 등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이 사업은 민간 기업이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기초 연구 인프라를 제공한다. 육상양식은 단순한 증산 기술을 넘어 원료 공급망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수단이 되며 이는 식품기업의 새로운 경쟁력이 되고 있다.

수조 안에서 정밀하게 제어된 환경에서 자라는 육상양식 김의 생생한 모습
수조 안에서 정밀하게 제어된 환경에서 자라는 육상양식 김의 생생한 모습

해상양식의 한계와 육상양식의 구조적 우위

김 양식은 traditionally 수온이 낮아지는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집중된다. 적정 수온과 일조량, 영양염류, 조류 등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최근 고수온과 이상기후로 채묘와 양성 시기가 흔들리고 갯병 발생 위험도 커지고 있다. 태풍, 강풍, 적조 등 해양 환경 요인은 작황을 좌우하는 변수로 작용하며 글로벌 시장이 커질수록 생산 변동의 파급력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육상양식은 수조에서 수온, 염도, pH, 영양분, 빛, 수류 등을 정밀하게 제어해 계절과 기상 영향을 극대화하고 계획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해양오염과 적조 등 외부 위험에 대한 노출을 낮추고 생육 데이터를 축적해 품질과 생산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해외 대형 유통업체와 식품기업에 안정적으로 납품하려면 필요한 시점에 일정한 규격과 품질의 원초를 확보해야 하며 수급 차질은 원초 가격뿐 아니라 가공계획과 납품 일정까지 흔들 수 있다.

충남 천안에서 착공한 CJ제일제당의 육상양식 김 상업화 시설 전경
충남 천안에서 착공한 CJ제일제당의 육상양식 김 상업화 시설 전경

수협과의 갈등과 산업 생태계 재편

김 산업의 경쟁판이 요동치는 가운데 기존 업계는 수협의 합작법인 설립이 민간 생태계를 위협한다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수협은 물김 폐기와 가격 불안을 줄이기 위한 생산자 보호 사업이라고 맞서며 양측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 갈등은 육상양식이라는 새로운 기술 축이 기존 해상양식 중심의 산업 구조를 어떻게 재편할지를 가늠하게 하는 중요한 시금석이다.

식품 대기업들은 생산 방식부터 바꾸며 김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경쟁 무대도 어장에서 육상 수조로, 나아가 종자, 바이오리액터, AI, 에너지 제어 기술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K-김의 경쟁력이 '얼마나 많이 생산하느냐'에서 '필요한 원초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공급하느냐'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 변화는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산업 생태계 전체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

풀무원의 새만금 R&D센터에서 바이오리액터 기반 대량생산 기술을 연구하는 모습
풀무원의 새만금 R&D센터에서 바이오리액터 기반 대량생산 기술을 연구하는 모습

2030년까지의 시간표와 글로벌 공급망 전략

CJ제일제당은 2027년 상반기 상업화 시설 완공 후 생산성과 품질, 경제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풀무원은 2027년 육상양식 김 제품의 시장 테스트에 나설 예정이며 대상은 2029년까지 상용화 시스템을 마련하고 2030년께 상품화를 추진한다. 동원F&B는 제주 용암해수 기반 기술 개발을 지속하며 각 기업은 자사만의 차별화된 기술과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2030년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정부는 2030년 김 수출 18억 달러를 목표로 생산 기반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마른김 생산량은 연평균 약 1억5,000만 속인 데 비해 2030년 수요는 2억1,000만 속에 이를 전망하며 공급 부족이 가격과 수급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육상양식은 이러한 공급망 리스크를 완화하는 핵심 수단으로 부상했으며 K-푸드 열풍이 지속되는 한 이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자주 묻는 질문

CJ제일제당이 천안에 건설 중인 육상양식 김 상업화 시설은 언제 완공될 예정인가?

CJ제일제당은 2027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충남 천안에 육상양식 김 상업화 시설을 건설 중이다. 이 시설은 단순한 증산을 넘어 K-김 공급망 전략을 변화시키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30년 김 수출 18억 달러 달성을 위해 필요한 국내 생산량 증대 규모는 얼마나 되는가?

2030년 김 수출 18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선 연평균 약 1억5,000만 속인 국내 생산량을 2억1,000만 속까지 늘려야 한다. 이는 현재 수요 대비 약 6,000만 속의 생산량 확대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풀무원이 전북 새만금에 추진 중인 김 육상양식 R&D센터의 규모와 목적은 무엇인가?

풀무원은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약 9,473㎡ 규모의 '김 육상양식 R&D센터'를 착공했다. 이 센터는 바이오리액터 기반 대량생산 기술을 검증하기 위해 구축된다.

대상은 전라남도 고흥군과의 협력을 통해 어떤 양식 성과를 거두었으며 상용화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대상은 전라남도 고흥군과 협력해 1차 시범양식에서 원초를 40~50㎝까지 키우는 데 성공했다. 회사는 2029년까지 상용화 시스템을 마련하고 2030년께 상품화를 추진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동원F&B가 김 육상양식 기술 개발에 활용하는 차별화된 자원과 협력 기관은 어디인가?

동원F&B는 제주 용암해수를 차별화 카드로 삼아 제주테크노파크와 함께 스마트 육상양식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을 통해 연중 16℃ 안팎의 안정적인 수온과 광물 성분을 활용한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

해양수산부가 지원하는 지속가능한 우량 김 종자 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얼마인가?

해양수산부의 '지속가능한 우량 김 종자 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사업'에는 5년간 350억 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참여해 연중 생산용 종자와 대량양성 등 상용화 기술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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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아 2026-10-12 · 3 min read · 5 rea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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