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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ETF에 스테이킹이 붙는다: 미국서 문 연 '수익 나는 현물 ETF'의 의미

이서연 이서연 seoyeonlee.avalw.com · 4.1k reads Respect0 Save Share Read only
READS575live count PUBLISHED9 Sept2026 READING TIME2 min409 words LANGUAGE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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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스테이킹 보상을 지급하는 현물 이더리움 ETF가 등장했다. 블랙록과 그레이스케일이 문을 열고 규제 당국이 길을 터주면서, 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스테이킹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새로운 통로가 생겨나고 있다.

이 변화는 단순한 상품 하나의 출시가 아니라, 이더리움이라는 자산을 제도권 금융이 다루는 방식이 한 단계 진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규제 당국의 태도 변화와 대형 운용사들의 경쟁이 맞물리면서 흐름이 빠르게 만들어지고 있다.

스테이킹이란 무엇인가

이더리움은 지분증명 방식으로 움직이는 네트워크다. 보유자가 자신의 이더리움을 일정 기간 예치해 네트워크의 검증과 보안에 참여하면, 그 대가로 새로 발행되는 이더리움을 보상으로 받는데, 이 과정을 흔히 스테이킹이라고 부른다.

문제는 그동안 미국의 현물 이더리움 ETF들이 이더리움을 보유만 할 뿐 스테이킹에는 참여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 결과 투자자들은 가격 상승은 노릴 수 있어도, 스테이킹에서 나오는 추가 수익률은 사실상 포기해야 하는 구조에 놓여 있었다.

블랙록이 문을 열다

이더리움 코인과 지폐: 미국에서 스테이킹 보상을 주는 현물 이더리움 ETF가 등장하면서, 투자자들은 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스테이킹 수익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더리움 코인과 지폐: 미국에서 스테이킹 보상을 주는 현물 이더리움 ETF가 등장하면서, 투자자들은 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스테이킹 수익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 벽을 처음으로 허문 것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블랙록은 2026년 3월 12일 네이티브 스테이킹을 담은 미국 최초의 현물 이더리움 ETF인 ETHB를 선보였으며, 초기 자금으로 약 1억 700만 달러가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비슷한 흐름은 다른 운용사에서도 확인된다.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는 미국의 현물 가상자산 상장 상품 가운데 처음으로 주주들에게 스테이킹 보상을 실제로 분배한 사례로 소개되며, 새로운 형태의 상품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규제가 길을 텄다

이런 상품이 가능해진 배경에는 규제 당국의 태도 변화가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2026년 3월 17일 공동 해석을 통해 16개 주요 가상자산을 증권이 아닌 디지털 상품으로 분류했다.

특히 이 발표는 스테이킹으로 얻는 보상이 증권 관련 법률의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상품 출시를 가로막던 법적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걷히면서, 운용사들이 스테이킹을 상품에 담을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뒤따르는 대형 발행사들

문이 열리자 다른 대형 운용사들도 빠르게 뒤를 따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피델리티와 프랭클린템플턴, 인베스코, 21셰어스, 반에크 등이 스테이킹을 반영한 수정안을 제출하고 규제 당국의 최종 심사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시장에 나온 상품들의 스테이킹 비중도 낮지 않다. 그레이스케일의 한 이더리움 상품은 편입 자산의 약 67퍼센트를 스테이킹에 활용하는 것으로 소개되는데, 이는 스테이킹이 부수적 기능이 아니라 상품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자에게 무엇이 달라지나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큰 변화는 이더리움을 직접 지갑에 넣고 복잡한 스테이킹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ETF 한 장으로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과 스테이킹에서 나오는 보상을 함께 기대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스테이킹에는 고유의 위험이 따르고, 보상 수익률은 시장 상황에 따라 오르내릴 수 있으며, 운용 보수와 세금 처리 등도 상품마다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투자자는 구조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한국 시장에 주는 함의

한국은 현물 가상자산 ETF 도입을 여전히 논의하고 있는 단계인 만큼, 미국의 이번 사례는 하나의 참고점이 될 수 있다. 스테이킹 보상을 어떻게 다룰지, 세금과 투자자 보호는 어떻게 설계할지에 대한 물음을 미리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스테이킹이 제도권 금융 상품 안으로 들어왔다는 것은, 이더리움이 단순한 투기 대상을 넘어 하나의 수익형 자산으로 다뤄지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시장이 성숙해 가는 과정에서 이런 흐름은 앞으로도 더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4 responses
현우 최5 days ago

블랙록: 명확하고 잘 설명했어요.

3
은서 정4 days ago

블랙록를 지켜보는데 도움이 됩니다.

2
지유 강4 days ago

맞아요.

0
채원 박4 days ago

정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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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2026-09-09 · 2 min read · 575 rea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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